아기가 아플 때 부모는 당황하기 쉽습니다. 특히 응급 상황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필수적입니다. 소아과 의사들은 발열, 경련, 호흡 곤란, 이물질 삼킴 등의 응급 상황에서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응급처치법을 강조합니다. 이 글에서는 소아과 의사가 추천하는 아기 응급처치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설명합니다.
1. 아기 발열 시 응급처치법
아기의 정상 체온은 36.5~37.5도이며, 38도 이상이면 발열로 간주됩니다. 열이 나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① 해열제 사용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가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3개월 이상의 아기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6개월 이상이면 이부프로펜 계열도 사용 가능합니다.
② 미온수 마사지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이마,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닦아주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얼음물 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더 올릴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③ 수분 보충
모유, 분유, 물 등을 소량씩 자주 먹여 탈수를 방지합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는 전해질 용액(ORS)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④ 병원 방문 기준
- 39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경련이 발생할 때
- 발열과 함께 호흡 곤란, 발진,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2. 아기 경련(열성경련) 발생 시 대처법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5세 아기에게 흔히 발생하며, 부모가 올바르게 대처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① 아기를 옆으로 눕히기
경련이 발생하면 아기를 바닥에 눕히고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② 입속 확인 금지
아기의 입에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으면 질식 위험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경련이 멈추도록 기다립니다.
③ 경련 시간 체크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3. 아기 호흡 곤란 응급처치
아기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때는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① 천식 및 기도 폐쇄 대처법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천식이나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이물질 삼킴(기도 막힘) 대처법
아기가 작은 물건이나 음식을 삼켜 숨을 쉬지 못하면 하임리히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 생후 1년 미만
아기의 머리를 낮춘 상태로 엎드리게 한 뒤, 등을 5번 두드립니다. 그래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가슴을 5번 압박합니다.
- 생후 1년 이상
아기의 배를 감싸고 위쪽으로 강하게 밀어 올려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4. 아기 화상 및 외상 응급처치
아기가 화상을 입거나 다쳤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2차 감염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① 화상 응급처치
- 화상을 입으면 즉시 흐르는 찬물에 10~15분 동안 식힙니다.
-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거즈로 감싼 후 병원에 방문합니다.
- 연고나 크림을 바로 바르지 않습니다.
② 외상(상처) 응급처치
- 출혈이 있으면 깨끗한 거즈로 5분 이상 눌러 지혈합니다.
-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소독 후 밴드를 붙입니다.
- 깊은 상처나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결론: 아기 응급처치는 빠르고 정확하게!
아기가 갑자기 아플 때 부모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발열, 경련, 호흡 곤란, 이물질 삼킴, 화상 등의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두고, 필요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대처법을 숙지하고, 아기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세요!